中, '드론굴기' 군사용 넘어 민간시장도 장악..."국내기업 관심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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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접이식 드론 매빅 프로(Mavic pro)

드론이 엔터테인먼트 소비재로 급부상하고 있는가운데 중국 드론시장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해 우리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북경지부가 발표한 '비행하는 중국의 드론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군사용에서 시작한 드론이 최근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 민간용 드론 시장은 최근 매년 50%씩 급성장해 올해 54억위안(8830억원), 2018년 81억위안(1조 3200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드론 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민간용 드론 생산에 있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비용 양산체제 구축, 시장수요에 맞는 제품 출시 및 성공, 기업별 제품 전문화, 개방형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국 드론 산업의 발전은 '대중 창업, 만중 혁신'을 강조하며 창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중국 정부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기업 DJI, XAIRCRAFT 등은 80년대생 청년이 창업한 스타트업기업이다. 특히 세계 소비용 시장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DJI는 미국 벤처캐피탈 리서치기관 CB인사이츠가 발표한 전세계 186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기업 중 1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차장은 “중국 청년들의 뜨거운 창업 열기와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원을 기반으로 민간용 드론 같은 새로운 첨단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래 신산업, 첨단 소비재 등에 대한 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더불어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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