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최대 84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특성을 모두 갖춘 니로 PHEV는 세제 혜택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15일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 PHEV인 '니로 PHEV'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니로 PHEV는 하이브리드카를 기반으로 별도 외부충전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전기차의 단거리 경제성과 하이브리드차의 긴 항속거리를 모두 갖춘 차세대 친환경차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니로 PHEV는 고효율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0㎞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800㎞를 포함해 총 840㎞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니로 PEHV는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f·m을 발휘하는 카파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60.5마력(44.5㎾), 최대 토크 17.3㎏f·m(170N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 합산토크 27.0㎏f·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공인연비는 복합 휘발유 기준 18.6㎞/ℓ, 복합 전기 기준 5.1㎞/㎾h다.
니로 PHEV는 △앞뒤 범퍼 블루 컬러 포인트 △사이드 도어 크롬 가니시 △반광 크롬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등을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또 최적 패키지 기술을 바탕으로 동급 PHEV 중 최고 수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메인 배터리와 서브 배터리의 분산 배치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2개가 적재 가능한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구현했다.
니로 PHEV는 유보(UVO) 2.0 8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모드별 주행가능 거리 및 충전완료 예상시간 표시 △요일별, 시간대별 충전 예약시간 설정 △현위치 주변 전기충전소 및 주유소 정보 △애플 카플레이 △기아 T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보(UVO) 2.0'을 이용해 고객이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하거나 예약 충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니로 PHEV 가격은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535만원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시 2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신규 사양을 적용한 '2018년형 니로'도 출시했다.
2018 니로는 트렁크 후면에 탑재됐던 12V 보조 배터리를 납산에서 리튬이온으로 변경하면서 차량 하부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합치는 통합 배터리팩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9리터의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배터리 중량 감소를 통해 실연비까지 향상시켜 하이브리드 경제성을 강화했다.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IMS)을 신규 적용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 경보시스템(BSD)을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주행조향 보조시스템(LKAS), 부주의 운전경보시스템(DAA) 등 첨단 안전스펙을 신규 탑재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가격은 △럭셔리 2355만원 △프레스티지 2565만원 △노블레스 2785만원이다.
<'니로 PHEV' 및 '2018 니로' 제원표>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