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첫 공식 유세에서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도전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면서 “위대한 국민께서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정치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 등 국민께서 요구하신 개혁과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와도 싸우겠다. 계파 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 먹고 있다”면서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 말을 잘 듣고 줄을 잘 서는 사람을 쓰면 대한민국의 위기는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쓰고, 실력 위주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 후보는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제를 모은 선거 벽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처음 시도로, 변화하는 모습과 변화하는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면서 “아마 1번부터 5번까지 벽보를 보면 나머지 벽보들은 누가 되나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똑같을 것이라는 상징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3번을 뽑아주시면 반드시 대한민국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첫날 유세에는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