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별세, 황토팩 사업 실패 후 두 번째 이혼..."쇼윈도 부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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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가 별세한 가운데, 과거 2007년도 두 번째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애는 과거 방송된 SBS ‘좋은아침’ 녹화에 참석해 사업실패와 두 번째 이혼, 아들 며느리와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김영애는 “남동생이 셋이나 되는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늘 돈 때문에 동시에 여러 작품에 겹치기 출연을 해야 했다”며 “돈걱정 없이 연기를 하고 싶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각종 논란으로 시련을 겪었고 사업문제는 동업자였던 남편과의 불화로까지 이어져 두 번째 이혼마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혼을 결심하고도 언론보도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 한동안 숨기며 쇼윈도부부로 살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사랑은 다 변하는데 지금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다시 결혼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애는 "친구는 상관없다. 혼자라는게 몸이 아플 때 많이 힘든 것 같다"며 "사실 나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두 번이나 실패했기 때문에"라고 두 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이어 "결혼해서 몇 십 년 동안 산 사람들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애는 2003년 5월 다섯살 연하의 재미 사업가 박씨와 재혼해 황토팩 사업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황토팩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