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 별세한 가운데 그의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애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0회에서는 극 중 투병 중인 신구와 함께 지방으로 떠나는 김영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가족들은 김영애와 신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영애는 “이집 안주인은 너여. 집안 단속 잘하고 식구들 잘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월계수 가족들은 마당에서 가족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다시 되새겼다.
김영애는 당시 다소 살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김영애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연했다.
김영애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췌장암 재발 사실을 알게 됐고 급기야 4개월간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어 촬영을 감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애는 50회 방송분 계약을 지키기 위해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에 임하며,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 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