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황토팩 사업 실패 '이영돈pd와 악연'..."내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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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가 별세한 가운데, 과거 사업실패로 힘들었던 과거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애는 과거 SBS '좋은 아침'에는 황토팩 사업을 언급하며 "40대 후반에 건강이 망가지면서 얼굴이 엉망이 됐다. 그래서 알레르기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황토를 알게되고 완전히 빠져버렸다"며 사업 시작 계기를 밝혔다.

 
 
당시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서는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다. 방송을 청취한 소비자들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으며 제조회사는 물론 판매 유통사를 통해 연일 반품 및 환불을 요구했다.
 
식약청은 황토팩 안정성 논란과 관련해 당시 중금속 적합 판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가세가 기운 황토팩 사업은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김영애는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굵은 쇠줄로 딱 내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며 "이런 저런 것들이 너무 나를 압박해서 우울증으로 1년을 앓았다. 정상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가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만 들어도 나도 곧 그런 일을 벌일 것 같았다. 속이 터져나갈 것 같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