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고 김형은과 아버지의 죽음에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개그맨 부부 심진화·김원효가 출연했다.
이날 심진화는 김형은의 사망 이후 5개월 뒤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잃은 뒤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따.
심진화는 “아빠 돌아가시고 환청이 많이 들렸다. 일산 병원에 입원했을 때 9층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었다. 눈뜨면 바로 술을 먹었다. 그렇게 6개월을 살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심진화는 “그렇게 최악인 시기에 김원효를 만났다. 원래 난 관심 없으면 만나지 않았다. 김원효한테 만나지 못하겠다고 하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보여 달라고 했던 사람이었다”며 그를 만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심진화는 “김원효와 사귀기로 결심했던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이렇게까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날 사랑해줬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