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SW교육은 컴퓨팅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관점에서 기초 소양교육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SW에 흥미 있는 학생은 심화교육을 통해 진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유민수 한양SW영재교육원장 말이다. 한양SW영재교육원은 국내 첫 대학 부설 SW영재교육원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SW교육을 한다. 유 원장은 한양대 SW중심대학 총괄교수다.
중학교 SW교육 의무화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학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러워 한다. SW교육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른다. 유 원장은 “초등학생과 달리 중학생은 SW교육을 진로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프로그래밍 원리나 알고리즘, 데이터 과학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양SW영재교육원은 SW공교육을 보완한다. 전문적 프로그래머 양성보다 사회·경제 분야에서 필요한 '융합형 인재'에 교육 초점을 맞췄다.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극대화한다. 유 원장은 “한양SW영재교육원은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문제 해결 추상화 능력, 논리적 사고력, 데이터 과학적 통찰력, 융합형 창의력 등을 배양한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내년부터 시행될 SW교육에 대해 우려도 있다. SW교육 시간과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유 원장은 “중학교 34시간 수업을 70시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보교사 자질 부족도 우려사항”이라고 덧붙였다.
SW 사설학원을 보내는 것은 부정적이다. SW교육을 위해 학원에 가서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 원장은 “SW에 흥미와 적성이 있다면 심화 교육으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학생은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