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만들 때 수백 가지 스몰 알고리즘을 씁니다. 자율 주행차처럼 금융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인시스템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는 주요 금융업무인 신용분석, 디지털 마케팅, 부도예측, 금융상품 추천, 포트폴리오 관리, 채권 추심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금융솔루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개인별 마케팅 반응과 연체 확률을 예측해 최적 마케팅 대상을 미리 선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사 마케팅 효율화와 연체율 개선을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KAIST와도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미 은행 거래 90% 이상은 디지털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도 데이터를 분석·예측해 고객에게 가장 만족도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적용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과거 씨티그룹에서 일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
강 대표는 “리스크 관리, 상품 관리, 컴플라이언스, 포트폴리오 운용 등 은행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마치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예측 알고리즘을 조합해 전체 큰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사가 간편하게 꽂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앤드플레이(Plug and Play) 형태로 쉽고 간편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대중화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에이젠글로벌은 벌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중소기업청 기술창업육성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일본 최대 핀테크랩 피노랩(FinoLab)에도 입주했다. 현재 미쓰비시 UFJ금융그룹과 인공지능 핀테크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강 대표는 “현재 우리은행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행동패턴을 확률로 계산해 고객 맞춤형 대출금리, 대출액 등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홍기획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롯데계열사 디지털 마케팅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했다. 고객이 롯데마트에서 구입하는 물품, 구매시간 등 행동 패턴 빅데이터를 이용, 다양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에이젠이 보유한 인공지능 솔루션은 고객 행동을 예측하는 모델”이라며 “금융뿐 아니라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