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지켜온 당인리발전소 역사속으로

당인리발전소란 이름으로 한강변에서 묵묵히 서울 전력공급을 담당했던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 5호기가 31일부로 가동을 멈춘다. 서울 시내 유일하게 남았던 서울화력 발전기는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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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 임직원들이 5호기 폐지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화력은 최고령 발전소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서울의 발전사와 함께 했다. 발전소 5호기는 가동을 멈추지만 기존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잠시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사용한다. 이어 서울화력은 세계 최초 대용량 지하발전소로 재탄생한다. 서울복합화력 준공 이후에는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서 탈바꿈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창작발전소로 쓰인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과거란 고정되지 않고 늘 새롭게 구성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한 서울화력의 역사적 가치도 새롭게 보다 나은 미래가치를 만드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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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력(당인리발전소) 준공 당시 모습.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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