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베트남에서 쩐 다이 꽝 국가 주석과 면담을 갖고 투자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은 최근 2년 간 시장 규모가 2배 가량 커지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쩐 다이 꽝 국가 주석을 만나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10년 전부터 현지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고 있다”며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쩐 다이 꽝 주석은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베트남과 한국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더욱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현지 업체 탄꽁, 남비엣, 도탄과 협력해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도 현지업체인 타코와 협력해 모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말 베트남 판매사인 현대 탄꽁과 함께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 그랜드 i10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2조립공장을 착공했다.
현대차는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투자해 현지 자동차업체 타코와 함께 연간 2만대의 상용차 조립 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오는 7월까지 버스와 트럭의 연간 생산능력을 총 3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건설을 위해 타코와 각각 450억원씩 투자했다.
현대차는 현지 물량 확대 등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상용차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2.5톤 이상 트럭과 버스 시장 점유율이 25%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팔린 상용차는 11만2332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VAMA)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30만4427대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12년까지 10만대 내외를 기록하던 판매량은 2014년 15만대, 2015년 24만대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