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업고등학교는 2015년, 지난해 취업률이 70%대를 기록했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이 효과를 봤다.
목포공고는 1927년 개교 후 졸업생 2만6000여명을 배출했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용접분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제학교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 산업현장 중심 직업교육 장점을 접목한 사업이다.
목포공고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4년 50%대에 머물던 취업률이 70%대로 높아진 것도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먼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토대로 산업수요 맞춤형 위탁교육을 제공한다.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은 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후 직무교육을 거치지 않고도 현장 실무 역량을 기른다. 기업체 차원에서는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직원 적응력도 올라간다.
1팀 1기업 프로젝트와 취업동아리 역시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학생 문제해결능력을 제고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전문성을 높인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면서 취업역량을 높인다.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는 직업기초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별도 제공한다. 학업이 부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목포공고 학생들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으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에 주 2일 출근한다. 학생들은 현장교수 지도를 받으며 용접 부분 기초기능과 실무를 배운다. 취업으로도 연계된다.
또 목포공고는 기능영재반을 두고 기능기술 연마를 지원한다. 미래 명장을 양성하기 위한 건축설계, 동력제어, 메카트로닉스 등 3개 기능영재반을 운영한다. 방과 후 학생들은 기능 기술을 연마해 실력을 키운다. 기능영재반은 실제 기능경기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2015년 전남 기능경기대회에서 목포공고는 건축설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메카트로닉스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동력제어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땄다. 지난해 전남 기능경기대회에서도 건축설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장려상을 탔고, 메카트닉스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받았다.
목포공고는 4가지 방향에서 교육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 기반 현장 실무형 인재 육성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참된 인재 육성 △창의 사고로 전문분야 재능과 기능을 갖춘 전문인재육성 육성 △기업과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취업 품질을 목표로 한다.
민경갑 목포공고 교장은 “목포공고는 참된 인재육성, 전문인재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한다”며 “학생은 배우는 즐거움과 꿈을,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 믿음과 감동을 주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