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국제 디자인 출원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16년 헤이그 시스템을 통한 국제 디자인 출원분야'에서 우리나라가 1882건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282건으로 프랑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46.8% 증가한 수치다.
1위와 2위는 독일(3917건)과 스위스(2555건)가 각각 차지했다..
기업별 순위에서는 네덜란드 가구회사인 폰켈(535건)이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862건)와 LG전자(728건)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2015년 당시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출원건이 23.9% 줄어 2위로 내려앉았고 전체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LG전자는 적극적으로 국제 디자인 출원을 이용해 3위로 급상승했다.
우리나라가 단기간내에 국제디자인 출원 세계 3위에 오른 이유는 국내 대기업이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헤이그 시스템의 장점을 인식해 적절하게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헤이그 시스템은 한 번의 출원으로 간편하게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에 디자인을 등록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가별 출원 대리인을 지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영어 등 하나의 언어로 모든 절차 진행이 가능하고 등록된 디자인의 권리관계 변동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헤이그 시스템은 그간 신규성 등 등록요건에 대한 심사가 없는 유럽 국가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지난 2014년 7월 한국이 가입한 이후 이듬해 미국과 일본이 잇달아 가입하면서 제도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출원 건수가 1만8716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9% 증가하는 등 최근 2년간 2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헤이그 시스템이 도입된 지 3년이 안된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3위를 차지해 의미가 크다”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도 국제디자인출원제도를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 위주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국가별 국제 디자인 출원 순위>

<2016년 기업별 국제 디자인 출원 순위>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