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4779만원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 차세대 전기차 '볼트(Bolt)'가 사전계약 첫 날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추가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협의한다.
한국지엠은 17일 차세대 전기차 볼트를 사전계약을 실시한 첫 날 1260여명이 몰리면서 준비한 물량 400대를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오전 사전계약을 시작과 동시에 약 800여명이 사전계약을 신청했고, 1시간 만에 1100여명까지 늘어났다”며 “오전 중에 사전계약자가 1264명이 몰려서 고객 인도 시기나 불편 등을 고려해서 조기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미국 본사 측에 추가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많은 탓에 사전계약자 모두에게 볼트를 인도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볼트는 준중형차급 공간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60㎾h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낸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83㎞ 주행이 가능하다. 1시간 급속 충전 시에도 80% 충전해,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볼트는 배터리를 차체 바탁에 수평으로 배치해, 실내 공간 확대와 차체 하중 최적화에 기여했다.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속도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한다. 또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폭넓은 예방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볼트는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제공하는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는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 활용과 전기 에너지 모니터링을 제공해 진일보한 IT 기술과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 된 경험을 제공한다.
볼트 시판 가격은 4779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1400만원, 지자체 보조금 최대 1200만원을 지원 받으면 217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서귀포(제주)=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