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4대 그룹 부회장들이 만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과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부회장들이 10일 저녁에 만나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국을 딛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 자리서 “흔들림 없이 경영 활동과 수출을 추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재계도 “이제 국정 공백을 매듭짓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1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산업부는 국민 생업과 기업 활동이 지장이 없도록 배전의 각오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소관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만기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 동향, 산업 활동, 통상 문제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련 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대응 체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산업부는 주말인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중소기업청, 특허청과 함께 무역, 산업, 에너지,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를 연다. 또 12일 오전에는 주형환 장관이 인천항과 인근 수출기업을 방문해 수출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 1, 2차관도 각각 유통과 에너지시설 등을 방문해 실물경제 상황과 사이버보안 태세 등을 점검한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