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 `한국로(Av. COREA)`가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폭 80m, 길이 9.85㎞ 주간선도로를 `한국로`로 명명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다.
앞서 2일부터 중남미 수주지원에 나선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과 주 볼리비아 한국대사 등은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와 도로명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과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 3배 규모(56㎢)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3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계획인구는 35만명이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부터 도시개발 노하우를 갖춘 자문위원을 파견해 컨설팅해 왔다. 국내 기업은 기본구상과 마스터 플랜, 실시설계 등 1149만달러(한화 약 133억원) 규모 용역에 참여했다.
김경환 차관은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가 늘어나고 양국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