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R&D 2.5% 소폭 증가, 연구원 신규채용 8000명 규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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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연구개발비 추이

올해 기업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면서 연구원 신규 채용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올해 산업계 R&D 투자와 인력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은 작년 대비 2.5% 증가한 약 51조6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전망이라고 8일 발표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 등 국내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면서 기업이 R&D 투자 계획을 소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은 적년 대비 2.0% 증가한 34조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작년 대비 각각 3.6%, 3.2% 증가한 5.5조원과 12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기업의 연구원 신규채용은 8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전체 연구원 수는 34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연구원 신규채용은 4700여명으로 전체 59.1%를 차지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2700여명(34.2%), 500여명(6.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 연구개발 투자와 연구원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화학·섬유 분야 투자와 인력이 작년 대비 각각 7.2%, 7.3%가 증가해 9개 산업 중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자동차(-0.9%)와 기타산업(-1.0%)은 작년 대비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기협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경기 하방압력 등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 기업 R&D 투자는 소폭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훈 산기협 전략기획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화학·섬유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주요 핵심기술 분야(자동차, 정보통신 등)의 투자 전망이 밝지 않아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별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수 추이, (단위: 억원, 명, %)>

산업별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수 추이, (단위: 억원, 명, %)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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