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에 건설·국토관리분야 `건설전문대학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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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건설전문대학원 강의실 등으로 활용될 건설산업혁신센터 전경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출연연구소에 건설·국토관리분야 `건설 전문대학원`이 들어선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원장 이태식)은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UST 스쿨 협약`을 맺고 건설전문대학원 `KICT 스쿨`을 출범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KICT 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도 UST와 UST 스쿨협약을 맺었다.

UST는 출연연의 연구시설과 장비, 인력, 연구경험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설립된 국가연구소대학으로 기존 대학이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국가 전략분야와 산업연계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특수대학과정이다.

UST 스쿨 체제는 각 출연연의 학사운영실적과 스쿨 운영계획, 출연연 조직 내 스쿨 반영 등을 UST에서 심의 후 인증하는 방식이다. 심의 결과 KICT와 KIST, 생명연, 화학연 4개 출연연 캠퍼스가 스쿨 인증을 획득해 2017년 1학기부터 스쿨 체제로 전환해 학사운영에 참여한다.

KICT 관계자는 “KICT는 2004년부터 UST 캠퍼스를 설치해 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면서 “이번 UST 스쿨 인증으로 보다 체계화된 건설전문대학원 체제인 KICT 스쿨을 출범해 연구중심 대학원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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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건설전문대학원 비전

KICT는 KICT 스쿨 체제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시티·건설융합 전공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직제 내 학사조직을 정립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분야 등 산업현장이 원하는 글로벌 건설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KICT는 건설산업혁신센터 해외단기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업연계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장 및 중소기업 우수 인력 재교육 등을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태식 KICT 원장은 “KICT 건설전문대학원 출범은 스마트시티 및 건설환경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건설 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과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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