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학부설 SW영재교육원 탄생…한양SW영재교육원, 신입생 모집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학 부설 소프트웨어(SW) 특화 영재교육원이 문을 열어요. 영재교육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많은 대학에서 부설 영재교육원을 운영하는 데 대부분 수학과 과학 중심이에요. 아주대 등 몇몇 대학은 정보과학에 초점을 맞추기도 해요. 서울여대는 정보보호 분야 특화 영재교육원을 운영하죠. SW 특화 영재교육원은 3월 개원하는 한양대 SW영재교육원이 대학부설로는 최초에요. 고등학교는 선린인터넷고가 SW영재교육원을 운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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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전경

SW영재교육원이 뭐냐고요? 여러분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 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하사비스 알죠? 전기차 `테슬라`와 우주 연구 `스페이스엑스` CEO 엘론 머스크도 알죠? 하사비스는 8세부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했고 머스크는 12세에 비디오게임을 개발, 판매했어요. 이런 사람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SW 융합형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교육기관이에요.

SW영재교육원은 어떤 학생이 들어가냐고요? 한양SW영재교육원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대상이에요. 한양대가 서울에 위치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교만 지원 가능해요. 기초반·심화반·사사반으로 반별로 20명을 모집해요. 사사반은 10명이고요.

어떤 학생을 선발할까요? 선발과정은 3단계에요. 1단계는 서류전형이에요. 소속학교 교사와 학교추천위원회 추천이 있어야 해요. 추천 서류 적합성과 신빙성을 검토해요. 2단계로 컴퓨터과학 분야 특성을 고려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지필 검사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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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 논리적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수학 학습능력 등을 평가해요. 절대 코딩 수준 평가가 아니에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위해 코딩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겠죠? 첫해인 올해는 2단계 심사를 생략해요. 3단계는 심층 면접으로 종합 검사를 해요.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죠. 모집 정원 중 10%는 소외계층 학생을 선발해요. 수업료 감면 제도도 있어요.

교육은 미국 컴퓨터과학교사 모임 `CSTA` SW교육 커리큘럼으로 진행해요. 영국 교육부 `CAT` 커리큘럼을 기초로 설계한 교육과정도 적용해요. 사사반은 미국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 컴퓨터과학 교육과정에 포함된 인공지능, 병렬처리,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교육과정을 활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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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신문이 개최한 제2회 드림업 SW교육 수업 모습.

수업은 5월 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총 100시간이에요. 학기 중에는 토요일에 수업을 하고 방학 중에는 주중에 수업을 해요. 수업료는 연간 60만원이에요. 한양SW영재교육원은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아요. 25일 한양대 IT/BT관 911호에서 SW영재교육원 설명회가 열려요. 자세한 것은 한양대 SW영재교육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돼요.

유민수 한양대 SW영재교육원장은 “미래사회에는 SW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영재교육원에서 문제해결에 필요한 컴퓨팅 사고력, 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분석력과 통찰력, SW 기반 융합적 창의력 등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어요.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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