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글로벌 기업 22곳 “5G 표준화 앞당기자” 공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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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를 비롯 AT&T, NTT 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기업 22곳이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 혁신 및 표준 작업을 가속화하자고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 3GPP에 제안했다.

이들 기업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와 4세대(G) 통신인 LTE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화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3GPP에 요청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물론 LG전자, 화웨이 등 제조사도 포함됐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망에 연결해 5G 및 LTE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LTE망을 5G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화 작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기업은 5G 인프라 및 단말 개발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어,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지게 된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5G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초연결 기반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갖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은 다음 달 9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3GPP 회의(RAN Plenary Meeting)에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이 자리에서 AT&T, 에릭슨, 퀄컴 등과 5G 표준화 로드맵과 신규 5G 표준화 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이사회에도 참석해,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공동 연구를 제안한다.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만드는 가상화를 이용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


스페인(바르셀로나)=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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