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공공분야 지능정보화에 211억원 투입

고전문헌이 인공지능(AI)으로 번역되고, 병원을 옮길 때 MRI와 CT 등 진료기록을 반드시 CD로 복사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211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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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협진시스템 예

올해 사업을 통해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공지능 기반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승정원일기 번역에 활용할 계획이다. 승정원일기는 총 3243권으로 1994년에 번역을 시작해 2062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7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 동네 병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 3차 의료기관까지 온라인으로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한다. 부산지역 6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스마트폰 고지서와 핀테크 기반 지능형 세정서비스를 개발한다. 국방부는 특수부대 전술훈련을 위한 가상현실(VR)을 도입한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EBS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AI 기반 일대일 학습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ICT 공공서비스 사업이 실제 국민 생활에 적용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교육부가 도입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서비스는 지난해까지 1600개 농어촌 지역 학교에게 영상을 통한 진로 교육을 진행했다. 국방부가 `군 원격진료 시범사업` 역시 63개 지역 격오지 장병을 지원했고, 올해 76개로 확대 예정이다.

미래부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지능정보기술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 고품질의 편리한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기술 수요창출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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