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383km 달리는 `볼트EV` 늦어도 4월 국내 상륙

1회 충전에 383.17㎞를 달릴 수 있는 쉐보레 `볼트EV(Bolt)`가 4월경 공식 출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볼트EV 사전계약을 3월 말 서울모터쇼 전후 시작해 늦어도 4월에는 공식 출시한다.

한국지엠 고위 관계자는 “볼트EV는 최근 출시한 준중형 승용차 `크루즈`와 함께 올해를 대표하는 볼륨 물량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모터쇼 즈음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트EV는 올해 국내 출시되는 일반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차량이다. 기존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두 배에 달한다. 테슬라의 모델S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충전시간이 너무 길고 가격도 비싸다. 볼트EV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한 차량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에서 볼트EV가 3만~8만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의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에 맞먹는 수준으로 친환경자동차로서는 최대 판매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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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볼트EV를 지난해 10월 한국전자전(KES)에서 국내 첫 공개했으며 올해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중순 전기차포럼에서도 한 차례 공고한 후 서울모터쇼를 즈음해 사전계약 등 공식 출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 참석도가 높은 서울모터쇼에서 시승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갈 수 있는 볼트EV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볼트EV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으로 지엠은 근무시간을 확대하는 등 연 9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큰 만큼 1000대 이상의 초도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방식도 주행거리연장전기차 볼트(Volt)와는 달리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도 처음부터 진행한다. 볼트(Volt)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같은 500만원 보조금이 주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있어 카셰어링·렌터카 업체를 통해 먼저 판매했다.

한편,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한 쉐보레 볼트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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