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혁신지원사업, 과제 스스로 발굴·경쟁력 갖춰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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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혁신지원(PoINT)사업이 스스로 역량과 특성을 분석해 혁신과제를 상향식(보텀업)으로 발굴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올해 PoINT사업에 지난해 85억5000만원보다 갑절 이상 많아진 21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이 갖고 있는 특성과 지역상황 등을 고려해 혁신과제를 상향식으로 발굴하도록 해 국립대학 본연의 역할을 살리는 한편, 대학 간 협력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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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사업은 대학 내 혁신과 대학 간 혁신 두 가지로 나뉘어 벌인다. 201억원 가운데 195억원이 배정된 대학 내 자율혁신 유형에 지원하는 대학은 국립대 고유발전모델과 혁신기반 구축과제를 함께 제안해야 한다. 대학 자율성과 책무성의 조화를 평가한다. 국립대 고유발전모델은 대학이 스스로 특성과 여건을 분석해 경쟁력을 제고할 모델을 자율적으로 제안·추진해야 한다. 고유발전모델은 자율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혁신기반 구축과제는 대학이 그간 추진해 온 △지역사회 공헌 등 국립대 역할·기능 정립 △대학운영체제 효율화 △대학회계운영 건전성 제고 △대학 간 자원공유 실적과 향후 계획을 평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PoINT사업 선정 대학은 그 동안 국립대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필요했지만 예산상 사정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지역캠퍼스 활성화, 특수목적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체제 강화, 교원양성 교육과정 혁신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평가 순위와 재학생 수, 학교 특성 및 고유모델 내용·프로그램 규모 등에 따라 16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195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원대학은 1+1 형태로 2년간 지원한다. 중간평가 결과 매우 미흡 판정을 받으면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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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 혁신 유형은 국립대학이 스스로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을 효율화하고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게 신설했다. 올해는 국립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협업 목표를 설정하고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PoINT사업계획서를 받아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개선한 PoINT 사업으로 국립대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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