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이 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통신망을 IP 기반으로 단일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ETRI는 국방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함께 국방망 네트워크 통합을 위한 `ALL-IP 통합 네트워크 구축 실험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합 네트워크 구축 실험 사업에서는 군의 지휘통신을 개선하고 단일 구조 작전 보장 여부를 실증한다. 실험 작업은 7월까지 완료하고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과 협의해 점진적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LL-IP 국방망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로 통합한다. 이 통합 시스템을 적용하면 각기 다른 네트워크 채널을 합쳐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망을 운용·통제할 수 있다. 유·무선 통신망 연동으로 보안성도 한층 높였다.
2015년 개발한 `IP통합장비`를 활용한다. 유사한 등급의 통신망 64개 이상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할 수 있다. 네트워크 가상화(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망 통합 기능을 극대화했다. 같은 해 개발한 `다기능 접속장비`도 함께 활용한다. 다기능 접속장비는 각 망의 IP, 비동기전송모드(ATM) 등 인터페이스를 통합·연동하는 장비다.
ETRI는 ALL-IP 국방망 도입으로 군 통신 네트워크 효율성, 경제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 사업에는 오티씨테크놀로지, 모바일컨버전스, 넷진테크, 아키스 등 수행기관이 참여한다.
박혜숙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박사는 “국방·IT 융합으로 민군 협력 R&D 사례를 만들어냈다”면서 “그동안 외산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주 국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