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첫 5세대(5G)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5G 선도 의지를 피력했다.
황 회장은 8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열린 `세계 최초 5G 성공 다짐 결의식`에서 “5G는 KT가 통신·미디어 기업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5G는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KT 혁신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5G 시스템·단말·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KT가 세계 최초이자 최고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국제전기통신연합(ITU) 5G 의장단으로서 글로벌 기업과 평창 5G 규격을 만들자 모두가 5G를 이야기한다”고 말해, KT의 선도적 역할을 확신했다.
황 회장은 또 “글로벌 1등 KT를 위한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세계 70억 인구를 놀라게 할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KT는 이날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KT는 평창올림픽 대회 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관리하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앞서 KT는 2014년 후원 계약 체결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 평창5G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전사 차원에서 5G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동계올림픽 기간 강원도 일대는 물론이고 인천과 광화문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5G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컬러TV 위성중계를 한 일본이 전자산업 강국으로 도약한 것처럼, 평창올림픽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KT스퀘어 정문에 미디어큐브를 설치하고 남은 날짜를 카운트다운한다. 8일부터 12일까지 5G 기반 실감미디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초고속 동계스포츠를 가상현실로 즐기는 360도 VR 서비스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을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가 적용된 앱(App)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형준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전무)은 “KT는 관람객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세계인이 방송중계를 보며 동계스포츠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성공시켜 KT 5G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