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국 가전을 비롯해 외산가전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시장을 두드린다. 자사 프리미엄 TV라인업 올레드 TV를 시작으로 모니터, 노트북과 일반가전까지 영역도 다양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0일부터 일본시장에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해당 제품은 21:9 화면비 중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다. 프리싱크 기술도 탑재해 게이밍 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출시해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시장에 기존 제품뿐 아니라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뿐 아니라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그램 노트북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도 시장에 내놨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PC주변기기기와 청소기, 세탁기 등도 판매 한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소니와 함께 프리미엄 TV제품군의 주요 경쟁자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일본 최대 AV 전문매거진 `하이비(HiVi)`의 2016년 베스트바이 겨울 특집에서 LG전자 4K 올레드 TV `55B6P`는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주목받으며 다른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파나소닉뿐 아니라 소니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시장에 진출한 만큼 향후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본시장에서 철수해 스마트폰만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2010년 재진출해 현지 인력채용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업계는 일본 가전시장을 국내가전뿐 아니라 외산가전의 무덤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가전시장 특성상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일본 내 주요 유통점이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판매활로 개척도 쉽지 않다. 게다가 냉장고 등 주요가전 형태도 일반적인 형태와 달라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가전시장은 일반적인 미국, 유럽과 달리 자국브랜드 충성, 냉장고 6도어 형태 등 차이를 갖고 있다”면서 “꾸준한 투자와 현지에 대한 깊은 이해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