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태극기 집회, 130만명 참가 주장…새누리당 이인제부터 아이들 유모차에 끌고온 주부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2월 중 탄핵을 촉구하는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은 서울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탄핵 정국이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이며, 특검이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적 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며 탄핵반대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예비역 대령, 해군 사관학교 기수별 모임, UDT 등 군 예비역들도 다수 참가했다.
정곽용 박사모 회장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금 정말 대통령이 보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더니 "나와주세요. 대통령님"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 집회에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당 윤상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