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공간 짱 `뉴 스타일 코란도C`

지난달 출시된 `뉴 스타일 코란도C`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편리함`이라고 답하고 싶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면 적재용량이 크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리는 게 첫 번째 강점이겠지만 뉴 스타일 코란도C는 거기에 더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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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예가 공간 활용성이다. 서울 역삼동에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지나 화천 산천어축제장까지 왕복 260㎞ 정도를 달렸다. 세 명이 한 차에 타 번갈아 가면서 운전하느라 뒷좌석에 앉아 있는 구간도 꽤 길었다.

뒷좌석의 발이 닿는 바닥은 완전히 평평해 훨씬 공간이 넓게 느껴지고 다리도 편했다. 그동안 SUV 뒷좌석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이유 중 하나가 솟아오른 바닥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앞 좌석처럼 손만 뻗어 버튼으로 조작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뒷좌석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등받이 위쪽, 트렁크 공간 조절을 위해 좌석을 접을 때 사용하는 버튼으로 각도를 조절한다. 마치 앞좌석만 있는 것처럼 평평한 트렁크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에는 뒷좌석을 아예 바닥까지 내릴 수도 있다. 동급 국산차에는 없는 `2열 시트 다이브` 기능이다. 러기지 룸에 대형 2단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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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도 확실히 줄었다. 시내도로에서는 엔진 소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고속도로에서도 낮은 톤으로 동승자와 대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디젤 엔진 소음 자체는 줄었지만 저RPM에서도 고RPM 대역에서 내는 소리가 난다. 민감한 사람에게는 다소 거슬릴 수 있는 바람소리도 들린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깨알 같은` 디테일도 눈에 띈다. 차로 변경 후에도 비상등을 여러 차례 깜빡이는 사람들을 위해 방향지시등 끝에 버튼을 하나 더 마련했다. 누르면 세 번 깜빡이고 자동으로 꺼지는 버튼이다. 차선 변경이 잦을 때에는 비상등을 누르기도 은근히 귀찮다. 손을 뻗을 필요 없이 손가락 조작 한 번으로 작동돼 편하다. 7인치 디스플레이,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통풍 시트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스마트폰과 HDMI로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도 제공한다.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하지만 외관도 많이 바뀌었다. 뒷모습은 구형 모델과 비교해야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앞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릴은 더 커지고 가운데 포인트를 넣은 숄더윙 그릴 형태로 힘이 넘친다. 하단부에 에어인테이크 그릴을 넣어 방향지시등, 안개등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주간주행등(DRL)은 개별적으로 이너렌즈(inner lens)를 적용한 고휘도 LED 11개로 강한 이미지를 주면서 시인성을 높였다. 라이트 하단에 큐빅같은 액세서리를 넣은 듯한 느낌도 준다. 신규 18인치 다이아몬드컷팅휠을 장착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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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대시보드에 지오메트릭 패턴 그레인을, 도어 트림에는 입체감 있는 카본 패턴을 각각 신규 적용했다. 레드 가죽 시트 패키지도 추가돼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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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변경전후 비교

주행성능은 전반적으로 좋지만 급가속은 다소 답답하다. 등장형 샤프트를 사용해 급가속 시 휘청거리는 느낌이 없는 점은 장점이다. 제동은 `정말`이라는 수식어를 꼭 붙이고 싶을 만큼 부드럽다.

뉴 스타일 코란도C는 2015년부터 탑재한 2.2 LET 엔진을 적용했다.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적용돼 전방 장애물을 감지하고 후방감지센서와 후방카메라 결합으로 사각지대 장애물도 확인할 수 있다. 후방에 장착된 센서는 후방충돌 시 헤드레스트가 앞으로 이동해 승객 목 상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급선회 시에는 차량 자세를 잡아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ESP), 차량 전복을 방지하는 장치, 브레이크보조시스템 등이 안전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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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드라이브] 공간 짱 `뉴 스타일 코란도C`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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