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넵튠 100억원, 넵튠→블루홀 50억원 투자...연결고리 완성

카카오가 모바일게임사 넵튠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넵튠은 50억원을 게임사 블루홀에 투자한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씩 공동 투자 형태로 100억원을 넵튠에 출자한다고 31일 밝혔다. 넵튠은 100억원 규모 유상 증자를 단행한다.

카카오는 신규 프렌즈게임 2종을 포함, 넵튠의 국내용 개발·퍼블리싱 게임 중 스포츠게임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과 함께 게임 소싱(구매)과 유통 전반 협업을 담당한다.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운영하는 케이큐브벤처스는 넵튠 주요 주주로 측면 지원을 맡는다. 넵튠은 투자금을 유망 개발사 인수와 유력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활용한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넵튠은 검증된 개발력과 우수한 맨파워를 보유했다”면서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카카오게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캐주얼 모바일게임 대중화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우수 IP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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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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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넵튠은 온라인게임 `테라`로 유명한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상호협의 아래 넵튠이 개발하는 게임에 블루홀과 블루홀 자회사가 보유한 게임 IP를 사용한다.

넵튠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퍼즐게임,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역할수행게임(RPG), 배틀로얄 방식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소셜 카지노 게임도 서비스한다. 2015년 연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올해 8종 이상 게임을 내놓는다.

블루홀은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콘솔, 가상현실(VR)용 게임도 개발한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 양궁 게임 `아처리킹`은 다운로드 2000만건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W`를 개발 중이다.

정욱 넵튠 대표는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파트너십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한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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