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분야별 효율 향상이 핵심

친환경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서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솔루션별 효율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리더스포럼에서 독일 셰플러는 `독일의 E-모빌리티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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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가 24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독일 E 모빌리티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셰플러는 매출 10조원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로, 이날 파워트레인별 E-모빌리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에는 전기차와 함께 최적화된 내연기관 자동차가 공존하고 도심 내에서는 자전거 같은 두 바퀴 이동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자동차별 생산비중은 내연기관이 최대 50%, 하이브리드자동차가 37%, 전기차가 13%에 이를 것으로 보고,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를 확대하면 내연 30%, 하이브리드 40%, 전기차 30%까지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부문별로 솔루션을 제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 클러치 최적화, 마찰 감소 설계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에서는 스타트·스톱 시스템,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 차축(axle), 인휠 드라이브 등 솔루션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대표적 솔루션이다. 인 휠 드라이브는 휠 안에 모터를 장착한 것으로 제어 능력이 뛰어나고 스티어링 휠 각도를 확장시켜 주는 장점이 있으나, 100㎞/h 이상 고속 주행은 힘들다. 도심형 자동차와 셔틀버스 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셰플러는 도심 내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와 같은 두 바퀴 운송 수단에 주목하고, 전동파워트레인·커넥티비티 등을 지원하는 `바이오 하이브리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마스 스메타나 셰플러 아시아퍼시픽 CTO는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 도심형 이동수단, 도시간 이동수단,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자동차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이 공존하기 때문에 분야별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