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하나머티리얼즈, 4월 SiC 링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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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대표 서원교)가 오는 4월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 포커스 링을 양산한다. 2분기부터 매출에 포함돼 올해 50억원의 추가 실적이 예상된다. 내년엔 SiC링 사업 연간 매출이 130억~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머티리얼즈 관계자는 22일 “양산 개발 마무리 단계”라면서 “올해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높이고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양산한 SiC링은 우선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의 식각장비에 공급된다. 도쿄일렉트론은 하나머티리얼즈 2대 주주다. 하나머티리얼즈 매출 비중의 50%가 넘는 최대 매출처이기도 하다.

포커스 링은 반도체 에칭 장비에서 웨이퍼를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 웨이퍼보다 조금 큰 크기로 둘레를 감싸는 소모성 부품이다. 하나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실리콘 링 교체 주기는 대략 열흘”이라고 설명했다.

SiC 소재가 실리콘보다 물성은 좋지만 제작이 어렵다. SiC 링 수명은 2주일로, Si링보다 1.5배 길다. 세계 SiC링 시장은 티씨케이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나머티리얼즈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24억원을 기록, 600억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매출은 527억원이다. 매출 80% 이상이 캐소드, 포커스 링 등 실리콘 소재 부품에서 발생한다. 2015년 4월 이노메이트 자산을 인수, 반도체용 특수가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2013년 말 철회 이후 3년 만에 재상장을 추진한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이 하나머티리얼즈 지분 43%를 가진 최대 주주다. 도쿄일렉트론은 하나머티리얼즈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하나머티리얼즈, 4월 SiC 링 양산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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