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일카 “BMW 520d, 2년 만에 중고차 가격 38% 감가”

중고차 판매 애플리케이션(앱) `얼마일카`는 수입차 감가율이 출고 1년을 전후해 20~30%, 3년을 전후해 40~50%까지 떨어진다고 20일 밝혔다. 출고 3년만 지나도 반값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국산차는 3년이 지나야 감가율이 20~30%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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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세단

실례로 BMW 520d 럭셔리 플러스 2015년형 모델은 신차가격이 6930만원이다. 하지만 이달 기준 중고차 시세는 4300만~4500만원(주행거리 3만~4만km)이다. 이 때 감가율은 35%~38% 정도다.

얼마일카는 수입 중고차 감가율이 높은 이유로 △높은 유지비 △과도한 신차 할인 프로모션 △적은 구매자 △높은 부대비용 등을 꼽았다. 특히 유지비는 수입차 감가에 있어 큰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도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는 감가율이 낮지만, 덩치가 커질수록 감가율도 상승하게 된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고차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얼마일카 관계자는 “수입중고차 판매자들은 생각했던 만큼 견적을 받지 못해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딜러들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장원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보다 높은 견적을 받고 싶다면 다양한 딜러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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