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티이씨(대표 김평)가 변압기 제품 생산 능력을 늘린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 1호 입주 기업이다.
이우티이씨는 18일 나주혁신산단 부지 2200여평을 추가로 매입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변압기 제품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이우티이씨의 주력 분야는 지하시설물 탐지 및 관리다. 독자 개발한 자기마커 기술,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자기장을 이용한 지하시설물 탐지와 유지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지난해 9월 나주혁신산단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한 고효율 변압기는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분야다.
고효율 변압기와 파형관 생산에 들어간 지 5개월 남짓이지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변압기는 나주혁신산단 입주 후 한전으로부터 총 3200여대 48억원어치 주문을 확보했다. 앞으로 컴팩트 지상변압기, 내염형 주상변압기,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몰드 변압기, 원형 파형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한전과의 인연은 지하배전망 관리 부문 협력사로 발탁되면서부터다. 지하시설물 관리 사업으로 성장은 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을 갈구하던 차에 한전이 에너지밸리 구축 계획을 내놓으면서 나주에 생산기지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장을 지으면서 1호 기업이 됐다.
이우티이씨는 신규 사업 확대에 따라 현지 인력 고용으로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이우티이씨 관계자는 “나주공장 준공 후 주문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신산업 분야 제품군을 더욱 늘리고 공공 입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