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3년 안에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로 육성한다. 제품 기능 향상은 물론이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럭셔리 빌트인 시장 진입을 노린다.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7`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 라인업 확충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럭셔리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빌트인 라인업을 늘리고 단계별 마케팅을 강화해 차곡차곡 이미지를 쌓아 3년 안에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KBIS 2017에서 럭셔리 빌트인과 일반 제품을 구분해서 전시했다.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부스와 LG전자 부스를 별도로 구성한 것. 시그니처 부스에서는 럭셔리 빌트인을, LG전자 부스에서는 `LG스튜디오` 등 일반 프리미엄 제품을 각각 전시했다.
현재 북미 빌트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는 곳은 서브제로, 써마도(보쉬), 바이킹, 모노그램(GE), 젠에어(월풀), 밀레, 데이코 등이 있다. 글로벌 가전업체인 보쉬나 GE, 월풀도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고전했고 기존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우회 전략을 썼을 정도다.
LG전자는 브랜드 인수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LG를 빼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라는 독자 브랜드로 럭셔리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현재는 브랜드 빌딩이 중요하고 제품 플랫폼을 확대해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신중하게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빌트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디자이너와 건축가에게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장점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품질 보장과 함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기능을 적용하는 등 기존 업체와 다른 시도를 한다.
송대현 사장은 “디지털 감각이 있는 40~50대 젊은 부유층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타깃”이라며 “기존 럭셔리 빌트인 고객층과는 조금 다르지만 시그니처 만의 고객을 잡아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