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중소기업 채권 발행 100조 가까이 줄어

지난해 장외채권 시장 발행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 기조와 취약업종 구조조정 등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직접 금융 조달이 감소한 영향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93조8000억원 감소한 5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세와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관들이 당초 발행 계획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특수채, 회사채까지 모든 분야에서 채권 발행은 전년 대비 급감했다. 특히 공공기관 부채 감축 정책 기조로 특수채 발행 물량은 전년 대비 32.4%가 줄었다. 국채와 통안채 발행은 각각 15.3%, 14.3%가 줄었다. 회사채 발행도 취약업종 구조 조정 영향으로 12.1% 감소한 72조5000억원에 그쳤다.

유통 물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4695조원을 기록했다. 2013년까지 6000조원을 넘기던 장외 채권 거래량이 급감했다.

채권 시장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AA등급 이상 회사채 참여율은 227.8%에 달했다. 전년 대비 49.0%p가 증가했다. 반면 BBB등급 이하 회사채 참여율은 48.9%에 불과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