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IBM, 24년째 美특허등록 1위...삼성 2위

IBM이 24년 연속 미국특허 등록 1위를 지켰다. IBM이 지난해 등록한 미국특허는 역대 최다인 8088건이다. 삼성전자는 5518건으로 11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특허조사업체 IFI(IFI Claims Patent Service)에 따르면 IBM은 지난 1992년 이후 24년째 미국특허 등록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기록한 특허 8088건은 2015년(7355건)보다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IBM은 인공지능과 인지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특허를 2700건 이상 등록했다. 이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특허 5518건을 등록해 2006년 이후 11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등록특허는 2015년(5072건)보다 8.8% 증가했다. 다음으로 캐논(3665건)과 퀄컴(2897건), 구글(28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2428건을 등록해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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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I에서 발표한 2016년 미국 특허 다등록 기업 / 자료: IFI 홈페이지

전년 대비 특허등록이 급증한 기업 1위는 BOE 테크놀로지 그룹에 돌아갔다. 2015년 285건에서 지난해 870건으로 205% 급증했다. 2위는 1407건을 등록한 글로벌파운드리로 전년도 609건 대비 131% 증가했다. 노키아(74%)와 화웨이(50%), 아마존 테크놀로지(46%)도 등록특허가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744건에서 지난해 1035건으로 39% 증가해 6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모두 30만4126건으로 전년보다 소폭(2%) 증가했다. 컴퓨터와 통신, 반도체 특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특허 다등록 상위 50개 기업 중 미국 업체가 41%로 가장 많다. 일본 업체가 2위에 올랐지만, 전체 일본 기업의 등록특허수는 감소했다. 우리나라와 대만, 중국 기업 점유율은 증가했다.

IP워치도그 등 외신은 IBM이 특허등록 1위에 오른 이유로 매년 연구개발에 54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한 점을 꼽았다. 외신은 IBM 특허 중 `머신러닝 기술 보호 특허`(US9384450)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심장질환 상태분류 특허`(US9311703)를 주목할 만한 기술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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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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