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계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 건설 등 3대 프로젝터에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계산업진흥회는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기계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 기계 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변화를 주도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3대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0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3대 프로젝트는 자율형 농기계 플랫폼 기술 및 실증 모델 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 사출성형 시스템 개발이다.
정부는 기계가공, 소재 등 제조 공정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3차원 프린팅 산업 육성방안도 올 상반기에 수립할 계획이다. 또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계부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계부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수출 회복세를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 구조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계산업 수출은 지난해 11월 두자릿수 증가에 이어 12월, 17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분기 수출 증가세에 견인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주 장관과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해 정우택·이현재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협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기계 산업은 과거 70년대 중화학 공업에서부터 최근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흐름을 주도하며 우리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