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산한다...우본, 산단공 등 도입

올해 공공분야 클라우드 도입 예정 기관 가운데 절반이 민간 시스템을 이용한다.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후 조용했던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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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계획.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는 공공 클라우드 도입 계획을 담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수요조사는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2015년 9월) 이후 처음 진행됐다.

두 부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간 1118개 기관(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733개 기관이 응답(65.6%)했다. 이 가운데 119개 기관(624개 시스템)은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운영 중이며 188개 기관(984개 시스템)은 신규 도입(2017∼2018년)할 예정이다.

올해 클라우드 도입 계획을 밝힌 107개 기관 가운데 절반가량인 51개 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시스템 이용 의사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국립과천과학관 등 클라우드 주무 부처인 미래부 산하 기관 외에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산업부, 농림부, 국토부 등 다양한 부처 산하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도입 대열에 합류한다. SH공사, 부산지방공단스포원, 고양도시관리공단 등 서울시와 지자체에서도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공공분야 민간 클라우드 확산이 기대된다.

민간과 자체시스템 구축, G-클라우드(정부 운영) 등 올해 클라우드 도입·전환예정인 107개 기관 85개 기관 428개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 42개 기관 200개 시스템은 G-클라우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신규 사업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145개 시스템(15%)이고 기존 물리적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가 839개 시스템(85%)으로 조사됐다.

미래부와 행자부는 올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저해 요소를 과감히 정비할 방침이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과 가이드라인 적용범위 확대, 클라우드 조달체계 개선, 클라우드 적용 우수사례 창출 등을 추진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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