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파티가 주최자와 손님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었다. 인간 두뇌 능력 한계로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파티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대처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이미 크렘스 미국 아리조나주립대 박사는 인간 뇌가 동시에 4명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사람들은 여러 시점을 동시에 고려할 두뇌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렘스 박사는 “일반 사람은 4명이상 대화에 참여하기 힘들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인지 자원(cognitive resource)`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다른 말로 “저녁 파티 문제”라고 표현했다.
크렘스 박사가 말하는 `인지 자원`은 일종의 정신 능력이다. 그는 이를 `정신 신발(mental shoes)`로 표현했다. 다른 사람 마음을 모델로 삼은 이 신발은 한 번에 평균 3~4번 신을 수 있다.
이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뛰어나다. 크렘스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진화론적으로 남성보다 사회적 정보를 더 잘 추적할 수 있다.
크렘스 박사 연구는 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데일리메일은 연구 결과가 학술지 `진화와 인간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