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는 마이너스 성장, 르노삼성·지엠·쌍용차 최고실적 줄줄이 경신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절대강자였던 현대차가 고전하는 동안 3~5위였던 3사는 역대 최고 기록을 잇따라 써가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기아차는 현대차의 내수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큼 뒤를 바짝 쫓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효과에 상반기 내수 시장은 달아올랐으며 하반기에는 각종 할인행사가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 1위는 현대차 1톤 트럭 포터(9만6950대)로 나타났다. 승용차 중에서는 현대차 준중형 아반떼(9만 3804대)가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2일 국산 5개사의 판매량 발표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 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3% 줄어든 889만53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변의 연속`으로 정리된다. 오랫동안 1위 자리를 군림했던 절대강자는 신차들에게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현대차는 2016년 한해 동안 국내 65만8642대, 해외 420만1407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486만49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국내 공장의 생산차질, 신흥국 경기 침체, SUV 및 픽업 트럭 중심 시장 확대 등 영향으로 고전했다. 그나마 해외 공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적 감소폭을 만회, 2015년 대비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2016년 한해 동안 국내 판매 53만5000대, 해외 248만5217대 등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217대를 판매했다.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지엠은 2016년 한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18만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은 2015년의 15만8404대다. 12월 내수 판매량도 역대 최대 기록이다.

12월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1만 8313대를 판매해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한달 간 내수 1만4078대, 수출 1만8539대로 총 3만2617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자사의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6년 한해 동안은 총 25만7345대를 국내외 판매해 27만여대를 판매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판매목표였던 10만대를 11% 초과 달성한 11만 1101대를 기록했다.쌍용자동차는 지난 12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9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월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1만 6705대의 창사 이래 월간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도 역대 최대 실적인 2002년(16만 10대) 이후 14년 만에 15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5만 5,844대의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 현대차 증시정보 >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6.06%로 업종평균 상회. PER은 5.35로 업종평균보다 낮으며, PBR은 0.48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현대차는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과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모두 가장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한국항공우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기아차
ROE 8.9 17.7 11.7 3.3 11.2
PER 5.4 28.7 8.3 18.9 5.6
PBR 0.5 5.1 1.0 0.6 0.6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한달누적)
전일까지 기관이 2일 연속, 외국인이 6일 연속 각각 동종목을 순매수 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순매수량을 늘리며 1,594,058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초반에 동종목을 순매수한 이후에 기세를 이어가며 698,219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2,292,277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18%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현대차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18%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2.89%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26.54%, 외국인 48.04%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8.0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기관이 26.54%를 보였으며 개인은 25.4%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전체 거래의 43.96%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기관은 28.6%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27.43%를 나타냈다.

주가, 거래량, 투심 모두 강세
현주가를 최근의 주가변화폭을 기준으로 본다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특징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을 기준으로 볼 때는 매수 에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심리도를 살펴보면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투심도 개선되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는 전형적인 상승국면에 있다.

관련종목들 혼조세, 운수장비업종 +0.12%
이 시각 현재 관련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운수장비업종은 0.12% 상승중이다.
현대중공업 138,000원
▼7000(-4.83%)
기아차 41,300원
▲550(+1.35%)
한국항공우주 70,800원
▼100(-0.14%)
현대모비스 276,000원
▲500(+0.18%)

증권사 목표주가 173,200원, 현재주가 대비 12%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현대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173,200원이다. 현재 주가는 154,000원으로 19,200원(12%)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에널리스트가 " 그랜저 등 신차효과로 개선된 실적 기대, 신형 그랜저(IG)는 2017년 상반기 가솔린 3.3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기존 가솔린 2.4/3.0 모델, 디젤 2.2모델, LPi 3.0모델까지 총 6개 엔진 라인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점유율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200,000원을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에널리스트가 " 2017년 현대차 실적 회복의 핵심은 신흥국 회복, 2017년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브라질과 러시아공장의 가동률 증가, 국내공장의 수출물량 확대, 내수시장에서 전년의 기저효과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차출시를 통한 M/S 확대가 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180,000원을 제시했다.

< 기아차 증시정보 >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4.65%로 업종평균 수준.PER은 5.59로 업종평균보다 낮으며, PBR은 0.63으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기아차는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적정한 수준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 현대모비스 현대차
ROE 11.2 3.3 17.7 11.7 8.9
PER 5.6 18.9 28.7 8.3 5.4
PBR 0.6 0.6 5.1 1.0 0.5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한달누적)
1월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초반에 동종목을 순매수한 이후에 기세를 이어가며 714,269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1,080,535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1,794,804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17%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기아차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17%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2.24%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25.45%, 외국인 41.87%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1.87%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개인이 32.67%를 보였으며 기관은 25.45%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전체 거래의 40.81%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기관은 30.97%를 나타냈으며 외국인은 28.21%를 나타냈다.

투심과 거래량은 보통, 현재주가는 강세
최근 주가변화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주가는 강세국면에 진입했고, 거래량만을 가지고 볼 때는 중립적인 상태에서 큰 변동은 없다. 투자심리도를 분석해보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적으로 정배열을 만들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 51,000원, 현재주가 대비 23%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기아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51,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41,300원으로 9,700원(23%)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 투자의견을 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에널리스트가 " 2017년의 핵심은 역시 신흥국, 2017년은 신흥국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태이며, 신흥시장의 정황 개선으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회복 시그널은 주가상승의 trigger가 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57,000원을 제시했다.

 
현대·기아는 마이너스 성장, 르노삼성·지엠·쌍용차 최고실적 줄줄이 경신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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