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 자율협약 1년 조기 졸업…태양광 보폭 다시 넓힌다

태양광기업 신성솔라에너지가 다시 한번 태양광분야 사업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합병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채권단 자율협약도 기한보다 1년 조기 종료하면서 경영 자율성과 신속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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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음성공장.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달 30일부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산업은행을 주관은행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자율협약이 3년 6개월만에 종료됐다.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온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2월 계열사와 성공적인 합병 종료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채권단은 자력으로 정상적인 영업과 재무활동 영위가 가능하다고 판단, 자율협약 당초 기한인 2017년말 보다 1년 조기 종결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합병과 자율협약 졸업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과 동시에 클린에너지를 통한 스마트공장 건설 산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솔라에너지는 2007년 태양광 산업 진출을 시작으로 충북 증평과 음성에서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며 태양광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새해에는 고부가가치로 더욱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PERC 태양전지 시장을 선점해 성장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이 대형 발전소 중심에서 소규모 분산형 전원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고출력·고효율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또 합병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생산하는 청정제조환경 시설 공사와 제조 장비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 BOE, CSOT, AUO 등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대규모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건설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기를 생산해서 공장 운영에 사용하며, 잉여전력을 판매해 추가적인 수입 달성을 진행 중이다. 생산 모니터링과 IT를 통해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사업 모델은 최근 준공한 용인공장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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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자율협약 졸업으로 입찰과 수주 확대로 올해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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