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제1차관으로 임명된 송수근 기획조정실장 후임에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을 임명하는 등 공석인 실장급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1일 문체부는 문화콘텐츠산업실장에는 이우성 국제관광정책관을, 문화예술정책실장에는 김영산 전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체육정책실장에는 이형호 문화정책관, 종무실장에는 김재원 체육정책실장이 보임됐다. 전보된 김재원 종무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국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했다.
실장급 8자리 가운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차관보와 관광정책실장을 제외하면 지난달 임명된 박영국 국민소통실장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바뀌었다.
이번 인사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4년 10월 실장급 6명이 사표를 낸 이후 최대 규모다. 이달 초에는 국·과장급 이하 중간 간부와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내에서는 문화예술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제1차관을 내부 인사가 맡아 업무 추진에 단절 없이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