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석탄화력발전소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벌인다. 양사는 2019년 5월까지 보령화력 3호기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와 함께 보조설비 교체 작업을 전개한다.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최근 중부발전 주력인 보령화력 3호기 성능개선용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표준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연구개발(R&D)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존 표준형 석탄화력을 고효율 친환경 설비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다.
설비교체가 완료되면 보령 3호기의 출력은 500㎿에서 550㎿로 늘어난다. 효율이 지금보다 3.4%p 높아져, 연간 온실가스도 27만톤 가량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진행될 보령화력 4·5·6호기는 물론 다른 표준석탄화력 20기 성능개선의 선도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보령 3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석탄화력발전소로, 2014년 12월에 세계 3대 기록인증기관인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로부터 5000일 무고장 운전기록을 인증받았고, 올해 9월에 6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향후에도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가발전에 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