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누구(NUGU),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SK텔레콤이 `누구(NUGU)`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누구(NUGU)` 출시 이후 이용자 아이디어 제안을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제품 출시 초반에는 음악 재생, 가전제품을 켜고 끄기 기능만 갖췄다. 이후 음식배달 주문 기능을 추가했고, 앞으로는 결제 기능까지 탑재한다. 이용자 제안을 수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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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이용자 언어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이용자와 누구 서비스의 관계를 `라이프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고객의 삶 속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삶에 도움과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커머스, 미디어, 스마트홈, 위치서비스(LBS)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누구에 집약해 이용자 삶의 질을 높인다.

SK텔레콤은 누구를 T맵, Btv, 11번가 등 다양한 자체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별로 존재하던 각 서비스 일관성을 높인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음성을 기반으로 한 일관된 명령체계를 도입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누구는 음성입력을 통해 명령을 전달, 수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피드백하는 기본 메커니즘이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플랫폼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벤처기업, 전문가와 협력으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다.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T디벨로퍼스(T Developers)`로 외부 개발자와 협업해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한다.

최근에는 `누구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 마감했다. 최종 선정된 3개 팀은 △번역 솔루션을 활용한 영어 학습서비스 △`누구`와 연동 가능한 소형 홈 로봇 △수유·수면·배변 등 각종 육아정보 수집과 육아가이드 개발 등에 총 2억원 규모 개발비를 지원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관심도 높다. 스마트홈 기기를 `누구`에 연결하고 싶다는 IT기업부터 조명 업체, 음향 업체, 장애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까지 일평균 5~10개의 다양한 기업이 플랫폼 활용을 문의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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