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에 중소 SW기업에 특화된 분양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SW융합클러스터 내에 부지 6000㎡(약 1800평) 규모의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대구시와 대경경자청은 분양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해 내년 2월 안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공고를 낸 뒤 상반기 안에 센터를 건립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분양형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면 자금 부족으로 필지는 분양받지 못하지만 임대 방식 입주를 원하지 않는 중소 SW기업들의 입주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W융합클러스터에는 현재 땅을 분양받아 건물을 짓는 필지 분양으로 21개 기업이 선정됐다. 앞으로 14개 기업이 추가로 필지를 분양받을 예정이다.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도 내년 하반기에 건립된다.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는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50~60개 SW기업이 지분 분양 형태로 입주할 수 있다.
시와 대경경자청은 분양형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입주 대상 업종과 입주 기업의 수요 예측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필지 분양과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이어 분양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수성의료지구 SW융합클러스터가 SW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부터 중소 및 중견 SW기업이 한 곳에 집적되는 SW 생태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일원 122만5000㎡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SW, 정보기술(IT), 의료 등 지식 기반 특화 산업지구로 조성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