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운영이 2월 10일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북한이 단행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 북한도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해당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선포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성공단은 2004년 시범단지 준공 후 남북 경제협력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개성공단은 그간 숱한 남북 악재를 거치고도 생존했다.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13년 4월 공단 일시폐쇄 악재를 딛고 같은 해 9월 재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입주기업 피해도 심각한 문제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직접 확인한 기업 피해규모는 약 7779억원이다. 정부가 마련한 전체 지원 예산은 5200억원이다. 통일부는 12월 초 기준 기업 대상 피해지원금 총 4652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현금은 6160억원이다. 정부와 민간은 1조190억원을 투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