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비서를 내놓으며 플랫폼 혁신을 주도했다. AI비서는 사용자 음성명령을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를 부르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아마존이 2014년 내놓은 스피커형태의 AI비서 `에코`가 50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자 다른 글로벌 기업도 AI비서 제품을 속속 내놓았다. 구글은 지난 11월 `구글 홈`을 내놓으며 아마존에 맞불을 놨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코타나`를 적용한 스피커를 내년 2월 출시한다. AI시리를 아이폰에만 적용하고 있는 애플도 스피커 등에 적용한 AI비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스마트홈 AI비서 `자비스`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간 AI비서 개발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AI비서 `누구`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KT, LG유플러스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AI비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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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