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업체 스냅챗이 새해 상장을 앞두고 증강현실(AR)업체를 인수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스냅챗은 이스라엘 AR 스타트업 씨매진을 3000만~4000만달러(약 360억~4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씨매진은 이용자의 실제 영상에 가상디자인을 입히는 AR 기술을 보유해 캘리포니아 가구점인 제로메스, 코카콜라와 함께 협력했다. 가전제품 또는 가구를 구매 전에 자신의 방에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한다.
외신은 스냅챗이 씨매진 기술을 `스폰서 렌즈(Sponsored Lenses)`를 향상시키는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냅챗은 이스라엘에 개발 센터를 건설하고 추가 인력을 모집해 집중적으로 AR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스냅챗은 올해 약 6건의 소규모 인수를 실시했다. 지난 8월에는 개인화 스티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모지를 인수했으며 모바일 검색 앱 버브,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시네 등을 인수했다.
스냅챗 모회사인 스냅은 내년 3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냅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약 35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