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스마트 지능화 사회를 추구한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은 단연 5G 이동통신 서비스다.
5G 보급이 본격화되면 이들 첨단 고급 서비스는 안정된 네트워크 기반의 일상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고해상도의 VR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필수다. 현재 4G 속도로는 선명한 화질의 VR 영상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5G 기술 지원은 필수다.
5G의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무려 20Gbps에 이른다. 현재 4G 환경의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1Gbps인 점을 감안하면 20배 빨라지는 셈이다. 영화 한 편을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IoT도 5G가 필수다. 5G시대에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PC 연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통신 모듈을 탑재, 네트워크를 통한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자율주행차 등 빠른 반응 속도가 필요한 AI 기술도 5G를 기반으로 한다. 5G가 자동차와 결합하면 자동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앞에 가는 자동차의 사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내 차에 전송돼 사고를 방지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상공의 드론과도 영상이 공유돼 사고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G 이동통신 기술 혁신으로 IoT 산업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산업 특수도 기대된다. 초고주파대역, 소형기지국, 인터넷 전송 효율 분야 기술 혁신이 이뤄지면서 관련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또 `5G+IoT`의 융합 발전으로 관련 밸류 체인 산업에도 성장 기회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4차 산업혁명은 기기 간 연결성 강화 방향으로 IoT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통신 네트워크는 5G가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