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웹툰까지...문피아, 종합 콘텐츠 플랫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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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로고<사진 문피아>

남성향 웹소설 플랫폼 기업 `문피아`가 종합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문피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웹툰 서비스와 여성 독자를 위한 독립 로맨스 웹소설 플랫폼을 연이어 출시한다. 콘텐츠 시너지 창출을 통한 작가 수익 확대, 신규 작가 발굴로 양질 콘텐츠가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문피아는 새해 로맨스 웹소설 플랫폼과 웹툰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피아는 무협과 판타지 등 남성향 웹소설 중심 유료 플랫폼이다. 2013년 유료화 뒤 회원 수 45만명, 일일 방문자 50만명, 작가 3만1000명 이상 활동하는 대규모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4억5000만원 수준이던 매출도 올해 약 25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문피아 플랫폼 내 웹툰 서비스 `툰피아(가칭)`를 새해 2~3월 중으로 신설한다. 툰피아는 문피아가 보유한 웹소설을 활용해 웹툰으로 재창작한다. 방대한 방대한 지식재산권(IP)이 강점이다. 지금까지 총 작품 수 6만개 중 독점 작품 수가 2만개에 달한다. 전체 연재글 수 70만편이며 매월 신규 작품이 2700편 이상 올라온다. 원활한 웹툰 작가 공급을 위해 웹툰복합문화공간 와지트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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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서비스 화면<직접 캡처>

로맨스 웹소설 플랫폼을 5월 시작한다. 여성향 독자가 주층인 로맨스 소설 특성을 고려, 문피아와 독립된 플랫폼으로 만든다. 신인작가 발굴이 주요 목표다. 저작물의 불법 유통을 막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소설 가독성을 고려한 뷰어 기능 고도화도 준비한다.

콘텐츠간 시너지를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활성화하고 작가 수익을 극대화한다. 웹소설 독자가 웹툰 독자로 전환되고 웹툰 독자가 웹소설로 유입된다. 작가는 한 작품으로 다양한 수익을 얻는다. 오래된 고정 독자층이 많은 문피아 특성상 신규 이용자 유입을 지속하려면 젊은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웹툰이 유리하다.

김환철 문피아 대표는 “웹소설과 가장 가까운 원소스멀티유즈(OSMU) 원천 웹툰으로 작가와 플랫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서비스를 결정했다”면서 “축적된 IP를 활용해 문피아만의 독창적인 웹툰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소설 플랫폼은 신규작가 양성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플랫폼이 유명 작가 작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데 집중하면서 오히려 신규 작가 데뷔 기회가 줄었다. 신인작가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소설을 원천 콘텐츠로 한 그래픽 노블화, 웹툰화, 드라마화 등을 기획한다. 투자와 제작도 직접 실시한다. 서비스 전에 공모전을 개최한다. 선정작은 웹소설뿐 아니라 웹툰화, 드라마화 기회까지 부여한다.

김 대표는 “장르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도 교육, 데뷔 등 기회가 한정적”이라며 “교육, 공모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신인 작가 육성을 돕고 유명작가가 아니라도 작품활동만으로 생계가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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